7 Aug 2018

[책] 워렌 버핏이 추천한 필독서 21권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은 독서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투자 커리어를 시작했을 무렵 그는 매일 600, 750, 심지어는 1,000페이지 분량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성공을 거둔 지금도 여전히 매일 일과 중 80%를 독서에 할애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그의 필독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내 직업은 필수적인 정보와 사실을 좀 더 많이 울타리 안으로 집어넣는 일입니다. 그리고 때로 그것들이 어떤 작용을 이끄는지 살펴보는 것이기도 하죠.", "우리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읽지 않고 사실, 생각들을 얻길 바랍니다."


1. 현명한 투자가(The Intelligent Investor) by Benjamin Graham

벤자민 그레이엄의 저서로 버핏은 이 책을 19세에 손에 넣게 됐다고 한다. 투자에 관한 지적 프레임워크를 얻었던 책이라고 한다. 그는 이 책을 만난 것에 대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운이 좋은 순간이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버핏은 이 책을 통해 얻은 지식에 대해 평생 투자에 성공하려면 남다른 아이큐와 비즈니스에 대한 비전 혹은 내부자 정보가 필요한 건 아니라면서 필요한 건 결단을 내릴 수 있는 합리적인 지적 프레임워크와 감정에 의해 그 결정이 침해받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 책이 이런 점에 대해 명쾌하게 해설하고 있다고 말한다. 버핏 자신이 투자의 90%가 이 책을 통해 배운 것이라고 하니 얼마나 그가 이 책에 매료되었는지 알 수 있다.


2. 증권 분석(Security Analysis) by Benjamin Graham and David L. Dodd

이 책 역시 공동 저자 중 한 명이 벤자민 그레이엄이다. 버핏은 이 책에 대해 지금까지 57년 동안 종사해온 투자 로드맵을 만들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버핏에게 저자 그레이엄은 아버지에 이어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이다. 그는 실제로 그레이엄을 들어 훌륭한 선생님이자 천재라고 칭찬한 바 있다.


3.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Common Stocks and Uncommon Profits) by Philip Fisher

버핏은 저자인 필립 피셔의 투자 스타일이 자신과 다르지만 피셔의 열렬한 독자라고 밝히고 있다. 피셔는 기업 재무제표를 응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기업의 경영에 대해 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필립 피셔는 장기투자에 관한 투자 캠페인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투자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위대한 기업 찾기'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렇다면 위대한 기업이란 어떤 기업이고, 그런 기업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그는 투자대상을 선별함에 있어 기업의 질을 매우 중시 했다. 그리고 투자자는 늘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이 자랑하는 것들은 이미 지나간 과거일 뿐이라고, 그런 것에 현혹되지 말고 본인이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4. 스트레스 테스트: 금융위기의 반영(Stress Test : Reflections on Financial Crises) by Tim Geithner

과거 미국 재무장관을 지낸 팀 가이트너의 저서다. 버핏은 이 책을 두고 모든 경영자가 읽어야 할 책이라고 평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 경영을 보여준 책은 많지만 국가의 재정 상황이 파멸적인 상태에서의 관리를 기록한 건 이 책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는 이유다.


5. 워렌 버핏의 주주서한(The Essays of Warren Buffett) by Warren Buffett

버핏의 생각 흐름을 알고 싶다면 버핏 본인이 쓴 책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6. 잭 웰치 : 끝없는 도전과 용기(Jack : Straight from the Gut) by Jack Welch

버핏은 20년 동안 GE에서 전설적 경영자로 불린 잭 웰치에 대해 총명하며 에너지 넘치는 현장주의 인물이라고 높게 평가한다. 워렌 버핏이 매년 주주들에게 보내는 2011년 버크셔해서웨이가 발표한 주주를 위한 서한에도 잭 웰치의 저서를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할 필독서로 꼽고 있다. 버핏은 오랜 기간 GE의 회장으로 있었던 그를 스마트하고 에너지가 넘치며, 실천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버핏이 한 권쯤 사라 한 책이다.


7. 아웃사이더(The Outsiders) by William Thorndike Jr.

버핏은 2012년 주주 서한에서 이 책을 자본 분배에 뛰어난 CEO를 위한 좋은 선택으로 평가한 바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역할도 수록되어 있다. Chapter 1에 나오는 톰 머피에 관해 워렌 버핏은 내가 만나 본 비즈니스 매니저 중에가 가장 뛰어난 사람이라고 언급한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도 이 책이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서적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8. 문화 충돌(The Clash of the Cultures : Investment vs. Speculation) by John Bogle

2012년 주주 서한에서 버핏은 투자신탁회사 뱅가드그룹 설립자이자 인덱스펀드 창시자인 존 보글의 저서 또한 권했다. 이 책은 논쟁보다는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펀더멘탈로 돌아간다는 등 실용적이고 통찰력 있는 팁들을 소개한다.


9. 비즈니스 어드벤처스(Business Adventures : Twelve Classic Tales from the World of Wall Street) by John Brooks

1991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버핏에게 추천 서적을 묻자 버핏이 집어든 것이다. 이후 빌 게이츠는 이 책이 계속해서 위닝 비즈니스에 머물기 위한 원칙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 책에 대해 완벽한 제품과 계획, 프레젠테이션이 존재하지 않아도 문제는 없고 대신 계획을 제대로 이끌 올바른 인재를 둘 필요가 있다는 등 인재가 사업에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을 말하기도 했다.

이 책은 최근 몇년간 미디어의 각광을 받아오고 있다. 슬레이트는 이 책에 관해 억만장자를 위한 마리화나 같은 것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10.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나?(Where Are the Customers 'Yachts?) by Fred Schwed

버핏은 2006년 주주 서한에서 이 책을 지금까지 쓰인 투자에 관한 책 중에서 가장 웃기는 내용이라면서 주제에 대한 수많은 중요한 메시지를 가벼운 터치로 해설했다고 칭찬한 바 있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된 것은 1940년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뉴욕을 방문한 사람이 은행가와 브로커의 요트가 줄지어 있는 걸 보고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냐고 묻는다는 내용으로 월가에 관한 지식이 넘치는 내용을 담아 지금도 매력적이다.

이 책은 월스트리트가 오늘날까지 강요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글과 다양한 일화로 가득 차있다. 투자를 미끼로 수많은 사람들을 현혹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금융에 관해 조언하는 사람들이 그 조언을 따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좋은 위치에서 돈을 물 쓰듯이 쓰고 있는 작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11. 설득의 경제학(Essays in Persuasion) by John Maynard Keynes

경제학의 대가인 케인즈 논저를 모은 이 책에 대해 버핏은 케인즈를 읽어 주식과 시장에 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이 책이 필독서라고 말한 바 있다. 유명한 에세이인 "Economic Possibilities for Our Grandchildren,"가 수록되어 있다. 구글링으로 온라인에서 무료로 파일을 얻을 수 있으니 필독을 권한다.


12. 상식투자 소책(The Little Book of Common Sense Investing) by Jack Bogle

버핏이 2014년 주주서한에서 투자자문역에게 조언을 물어보기 전에 먼저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고 권한 책이다. 이 책은 세계 최대의 뮤추얼 펀드 회사인 뱅가드의 창업자로써 존 보글이 그의 고객들과 일한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그는 인덱스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독자들이 부를 창출한기 위한 투자의 지표로 이 책이 사용되길 바랐다. 이 책의 애독자들은 이 책이 통계와 차트가 일화나 조언과 적절히 섞여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다고 이야기 한다.


13. 불쌍한 찰리 이야기(Poor Charlie's Almanack : The Wit and Wisdom of Charles T. Munger) edited by Peter Kaufman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을 맡은 찰스 멍거의 투자 철학과 말을 정리한 책이다.


14. 가장 중요한 것 (The Most Important Thing Illuminated) by Howard Marks

자산운용회사인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 공동 설립자이자 회장인 하워드 막스가 쓴 책이다. 버핏은 이 책을 보기 드문 유익한 책으로 평했다. 저자가 자신의 실수로부터 깨달은 바와 경험을 섞어 투자자가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15. 드림빅(Dream Big) by Cristiane Correa

브라질 투자 회사인 3G캐피탈을 설립한 3명의 브라질리언에 대한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세계무대로 진출하여 미국의 상징적인 브랜드인 버드와이저 그리고 버거킹과 하인즈이 소유주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금융회사의 힘은 자본이 아닌 꿈의 크기라는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코리아는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엘리트주의와 비용 삭감(meritocracy and cost cutting)이 3G캐피탈을 성공으로 이끈 경영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들은 사람을 신뢰하고 그들이 팀워크를 이루도록 놔둔다고 말하기도 했다. 버핏은 2014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 미팅에서 이 책을 추천했다.


16. 퍼스트 어 드림(First a Dream) by Jim Clayton and Bill Retherford

저자인 짐 클레이튼은 테네시주 소작인 집에서 태어나 미국 최대 주택 건설 업체인 클레이튼 홈즈(Clayton Homes)를 구축한 인물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도 클레이튼 주택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클레이튼의 수완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와 장래의 기업가에게 클레이튼의 비즈니스 교훈과 리더십을 전한다.


17. 테이크온더스트리트(Take on the Street) by Arthur Levitt

2002년 주주 서한에서 버핏은 회계법인인 아서앤더슨의 몰락을 예로 들며 당시 회계 기준과 회계 감사 기준의 타락 등을 자세하게 해설하고 있는 이 책을 평가한 바 있다.


18. 핵테러리즘(Nuclear Terrorism) by Graham Allison

저자 그래엄 앨리슨에 따르면 미국이 정책을 전환하지 않는 한 미국에 대한 핵 공격이 불가피하며 이를 막으려면 핵 분실이 없어야 하며 새로운 핵 징후가 없어야 하며 새로운 핵보유국이 없어야 하는 3가지 핵에 대한 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버핏은 국가 안전에 관심을 갖는 사람을 위한 필독서라고 평가했다.


19. 대통령 만들기(The Making of the President 1960) by Theodore White

버핏이 올해 한 인터뷰에서 정치에 관한 책 중 1961년 출판되어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 작품을 읽는 걸 좋아한다고 말해 알려졌다. 이 책은 1960년 벌어진 미국 대선에서 케네디 후보가 경선을 뚫고 본선에서 승리해 대통령 자리를 쟁취하는 모습을 극명하게 기록하고 있다.


20. 림핑온워터(Limping on Water : My 40-year adventure with one of America's outstanding communications companies) by Phil Beuth

후에 세계 최대 방송국이 되는 미국 ABC와 캐피털시티스 등에서 근무한 필 뷰스(Phil Beuth)의 자서전이다. 버핏은 캐피털시티스가 윤리적 기업 활동과 놀라운 경영 실적이 양립한 빛나는 기준을 미래에 던진 기업이라면서 이 책이 마치 경기장에서 경기를 보듯 독자에게 이런 광경을 보여주고 있다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


21. 그라운드룰(Warren Buffett's Ground Rules) by Jeremy C. Miller

워런 버핏의 그라운드룰(Warren Buffett's Ground Rules). 버핏이 1956년부터 1970년까지 이끌었던 버핏파트너십(Buffett Partnership Limited) 파트너에게 보낸 서한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버핏이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투자 전략을 구축했는지 알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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