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Mar 2020

[회계] 고정비 변동비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으로 계산되는 과정은 

`매출액 - 매출원가 - 판매관리비 = 영업이익`으로 계산할 수도 있지만 

`매출액 - 변동비 - 고정비 = 영업이익`으로 계산할 수도 있다.

매출이 변동할 때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율이 유지되는 것보다는 변동비율과 고정비금액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따라서 영업비용을 변동비와 고정비로 분류하여 분석해보면 지금까지 영업이익이 매출 변동에 따라 어떻게 변화한 것인지를 더 잘 파악할 수 있고 향후 매출이 변동했을 때 영업이익이 어떻게 변할지도 유추해볼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공시 보고서에서 비용을 변동비와 고정비로 분류해서 알려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비용의 성격별 분류 주석을 활용하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다음은 제이씨케미칼의 비용의 성격별 분류 주석이다.



 각 기간별 매출액과 위 주석들을 정리,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정리된 표를 보면 재고자산의 변동+사용된 원재료+지급수수료+기타항목은 매출액의 변동에 따라 변화하지만 종업원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항목은 고정비로 보인다. 위 표를 다시 정리하고, 매출액 대비 (준)변동비의 비율을 검토하면 다음과 같다.



즉 회사의 영업이익 증가는 매출의 증가에 기인하기도 했지만 (준)변동비율을 잘 관리한 덕분도 있다고 하겠다. 비용을 변동비와 고정비로 분류함으로써 이와 같은 회사는 투자함에 있어서 변동비율을 얼마나 잘 유지관리하고 낮출 수 있는지를 검토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앞에서 변동비율이 높은 케이스를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고정비 비중이 높은 회사를 검토해보자.


다음은 칩스앤미디어의 영업비용 주석이다.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각 기간별 매출액과 위 주석들을 정리,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정리된 표를 보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직원급여, 퇴직급여, 여비교통비, 경상연구개발비, 세금과공과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지급임차료, 대손상각비는 고정비로 기타 비용은 변동비로 분류할 수 있을 듯하다. 위 표를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회사는 고정비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므로 매출액의 증감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변하는 특징을 가진다. 비용을 변동비와 고정비로 분류함으로써 이와 같은 회사는 투자함에 있어서 매출액을 얼마나 잘 유지관리하고 높일 수 있는지를 검토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변동비 비중이 높은 사례와 고정비 비중이 높은 사례를 살펴보았다. 또한 비용이 변동비와 고정비 중 어느 부분이 높은지에 따라 중점적으로 분석할 사항이 달라짐도 보았다. 다른 회사들은 이 양극단의 회사 사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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